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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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전화해서 같이 뛰자고…돈은 우승하고 많이 벌면 된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24 15: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초동, 박윤서 기자) "돈은 우리가 우승해서 많이 벌면 된다고 했다."

전주 KCC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현, 허웅과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장에서 FA 자원 중 빅맨 최대어로 꼽현던 이승현은 정든 고양 오리온을 떠나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7억 5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허웅과 같은 계약 조건이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평균 13.5득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수겸장' 이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KCC는 이승현과 허웅을 동시에 품으며 대권에 도전할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다.

24일 서울 서초동 소재 KCC본사에서 이승현과 허웅의 입단식이 열렸다. 이승현은 기자회견에서 "저를 뽑아주신 KCC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학창시절부터 KCC랑 인연이 있었고 어렸을때 KCC를 보고 자랐다. 팀에서 할 일이 많고 책임감이 앞선다. 다음 시즌부터 KCC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왜 KCC였을까. 이승현은 "KCC는 학창시절부터 많이 봤고 경기장에도 초대를 받았다. FA 기간에 전창진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때 감독님 말씀이 많이 와닿았다. 내가 KCC에 가면 우승할 수 있는 퍼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허)웅이랑도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감독님께 요청드렸고 성사됐다. 그게 내게 제일 큰 복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이승현은 전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이승현은 "감독님께서 '너랑 웅이가 오면 이런 패턴, 플랜을 많이 준비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외국인 선수도 감독님께서 잘 알아보고 있다고 이야기하셨다. 감독님께서 저를 생각하여 플랜을 구상하고 계신 점에서 마음이 끌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그 정상급 가드인 허웅과 한솥밥을 먹게된 이승현. KCC에서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이승현은 "개인적으로 돈보다 팀의 호흡과 상황을 많이 본다. 다른 구단이 더 많은 돈을 제시했어도 그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승하면 단장님께서 많이 챙겨주실 것 같다(웃음)"면서 "(허웅에게) 계속 전화해서 같이 뛰자고 햇다. 돈은 우리가 우승해서 많이 벌면 된다고 했다. 제가 혼자 하는 것보다 웅이와 함께 하면 자산감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전화했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췄던 라건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이승현은 "기대가 된다. 서로 친하기 때문에 라건아와의 호흡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내가 오리온에서 뛰었던 마지막 시즌이 커리어하이였다. 더 잘 할 자신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진=서초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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