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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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결혼 후 마음 편해, 내 진짜 성격 보여줄 예능 출연하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5.24 10:04 / 기사수정 2022.05.24 10: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만능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과언이 아니다. 외국에서 보낸 학창시절에는 농구선수로, 이후 한국에서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2003년에는 가수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고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며 다재다능한 끼를 발휘하고 있다. 

리사는 그럼에도 “안 해본 게 훨씬 많다”라며 미소 지었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멋진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에너제틱하고 후배들에게 많은 걸 얘기해줄 수 있는 경험 많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경험하지 않으면 공감을 못해줄 수 있잖아요. 늙어도 좋은 말을 해주는 멋있는 선배가 되길 바라요.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재밌어 다 좋아요. 어떤 역할이든 매력이 있어 다 열려 있고 어떤 장르든 어떤 매체든 도전하고 싶어요. 드라마, 영화도 한 번도 안 해봐서 해보고 싶고요. 예전에 장혁, 손현주 씨가 주인공인 영화 ‘보통사람’에 가수 역할로 나왔어요. 장혁 씨가 때려서 코피 나고 우는 신으로 데뷔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2016년 연예 관계자와 결혼한 리사는 "결혼 후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부부 예능이나 토크쇼, 스포츠 예능도 거리낌없이 도전하고 싶단다. 도도한, 카리스마 있는 엄친딸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밝고 털털하다. '찐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겁이 별로 없어 예능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제 성격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저의 밝고 유쾌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나가고 싶어요. 농구, 축구 같은 운동을 하는 액티브한 프로나 ‘무한도전’ 같이 도전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싶어요. 안해 본 것에 도전하는 게 존경스럽고 대단하고 감동적이잖아요. 나중에는 진행자도 해보고 싶어요.”

리사는 2008년 ‘밴디트’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대장금’, ‘헤드윅’, ‘광화문 연가’, ‘에비타’, ‘영웅’, ‘보니 앤 클라이드’,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더데빌’, ‘록키호러쇼’, ‘더 라스트 키스’, ‘킹아더’, ‘마리 퀴리’, ‘썸씽 로튼’, ‘프리다’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현재는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 ‘프리다’의 막바지 공연에 한창이다.

“뮤지컬은 원래 하고 싶었어요. 대학 가기 전에 외국에서 학교를 고를 때 한국으로 가야할 지 이탈리아 디자인스쿨, 독일의 뮤지컬 학교를 갈지 생각했는데 엄마 아빠가 무슨 뮤지컬이냐고 안 된다고 하셨어요. 이탈리아 디자인 학교를 가려고 한국에 잠깐 들어올 때마다 입시 미술을 준비했는데 몸이 아팠어요. 부모님은 외국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모 옆에 살면서 대학을 다니고 유학가던지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에서 미대를 갔고 재밌게 잘 다니다가 오디션을 본 뒤 얼떨결에 가수를 준비하게 됐어요. 데모곡에 열심히 참여하다 가수가 됐죠. 이후에는 이지나 연출님이 소속사에 전화하셔서 리사와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하신 거예요. 그때는 시간이 안 맞아 못 했는데 또 불러주셨고 ‘벤디트’로 뮤지컬에 데뷔했어요. 이후 이지나 선생님과 다섯 작품을 같이 했어요.”

‘프리다’에서 대학 전공을 살려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못 하는 게 없는 ‘멀티 엔터테이너’다. 앞으로도 가수,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약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싱글을 발매하기 위해 작업학고 있다.

“멀티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고 충실하게 할 마음과 자신이 있어요. 장르에 상관없이 그런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선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해 행복을 주는 가수, 뮤지컬 배우,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쇼온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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