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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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리드 못 지킨 사령탑의 반성 "내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기사입력 2022.05.18 17:4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경기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향후 불펜 운영 방향에 변화를 시사했다.

김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안권수-호세-강승호-김재환-박세혁-김재호-정수빈-김민혁-박계범

"전날 경기처럼 게임 후반 4점 차로 앞서고 있으면 이겨야 하는데 2경기 연속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팀 전체적으로도 크게 리드하고 있는 경기는 잡고 가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아쉽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4회까지 8-1로 앞서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 2회 타선 폭발 속에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무너뜨리고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호투하던 이반 노바가 6회말 흔들리면서 추격의 빌미를 줬고 8회말에는 불펜진의 대량 실점으로 9-9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게임을 마쳤지만 고효준, 서진용, 조요한 등 필승조 자원들을 모두 쏟아붓고도 결과를 챙기지 못해 득보다 실이 컸던 하루였다. 연장 10회부터 12회까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최민준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김 감독은 일단 김택형이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민준의 활용폭을 넓혀 현재 고비를 넘기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필승조 재편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민준를 승부처에 투입하는 그림을 구상 중이다.

김 감독은 "팬들이 오해를 하실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일단 지지 않은 것도 소득이었다"며 "최민준이 3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해줘서 고맙다. 최민준 본인에게도 큰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택형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불펜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전날 경기로 내 생각이 조금 바뀌어야 될 것 같다"며 "최민준에게는 미안하지만 작년 많은 경험에도 올해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다고 봤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믿고 역할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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