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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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락스타처럼 힘이 넘치는 상태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12 18:26 / 기사수정 2022.05.12 18:51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몸살 증세로 한 경기 휴식을 취했던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몸 상태를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극찬하면서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밝은 모습이었다.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오늘은 락스타처럼 힘이 넘치는 상태다. 내 몸 상태를 신경 써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전날에도 병원에서 곧바로 링거, 비타민 주사를 맞고 회복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치료받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전날 NC와의 경기 시작 30분 전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며칠 전부터 나타났던 가벼운 몸살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고열 증상까지 보이면서 정상적인 게임 운영이 불가능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사전 미디어 인터뷰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계속 더그아웃을 지키는 게 어려웠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는 크게 호전됐다. 몸은 함께할 수 없었지만 TV로 롯데의 승리를 지켜보면서 기운을 얻었다.

롯데 선수들도 사령탑의 갑작스러운 공백 속에서 문규현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NC를 6-5로 꺾었다.  2연승을 질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서튼 감독과 롯데 모두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튼 감독은 "전날 TV로 게임을 지켜보면서 코칭스태프가 잘 이끌어주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자랑스러웠다"며 "모든 선수들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원 팀으로 승리한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든 코칭스태프가 잘해줬다. 내가 가장 강조하는 챔피언십 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한데 코치들이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게임을 준비하고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오늘 출근해 전날 경기에 대한 부분을 코치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게임 중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잘 이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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