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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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이끈 문규현 수석코치 "감독님 공백 속 원팀으로 뭉쳐 이룬 승리"

기사입력 2022.05.11 23:31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장장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사령탑의 갑작스러운 공백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순간 웃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5차전에서 6-5로 이겼다. 래리 서튼 감독이 게임 시작 30분 전 고열 증세로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는 돌발 상황까지 극복했다.

롯데는 8회까지 5-4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 보였다. 9회초 시작과 함께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NC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려고 했다.

하지만 김원중이 NC 닉 마니티에 동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헤드샷 사구 퇴장으로 불펜이 일찌감치 가동된 가운데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간다면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여기서 NC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렸다. 9회말 선두타자 한동희,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의 끝내기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DJ 피터스, 김민수가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박승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용찬에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를 지휘한 문규현 롯데 수석코치는 "먼저 서튼 감독님이 쾌차하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자리를 비우신 가운데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하나 되어 뛰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근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선수 개개인이 모두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모여 한 팀으로 승리하게 되는 것 같다"며 "박승욱이 최근 게임 출전이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끝내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부산, 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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