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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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잭슨' 원작자, 흑인 캐스팅 비판에 "인종차별" 지적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2.05.11 15:2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디즈니가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을 드라마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캐스팅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원작자와 배우들이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퍼시 잭슨' 시리즈의 원작자이자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의 제작 총괄을 맡은 릭 라이어던 자신의 아내 베키 라이어던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에 성명서를 올렸다.

그는 "'퍼시 잭슨'의 핵심 주제는 '서로 다른 것은 강하다'는 것이다. 다양함에 힘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다름을 보이는건 우리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각인된 편견에 따라 누군가를 평가하는 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캐스팅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면 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었어도 원작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누구든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피부색만을 보고 원작에서 백인으로 묘사된 캐릭터를 맡은 배우를 비난하는건 철저하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6일 디즈니는 공식 SNS를 통해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에 퍼시 잭슨 역에 워커 스코벨, 그로버 언더우드 역에 아리안 심하드리, 그리고 아나베스 체이스 역에 레아 사바 제프리스가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백인으로 묘사된 아나베스를 흑인인 레아 사바 제프리스가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아직 미성년자인 레아 사바 제프리스의 SNS 계정에 많은 이들이 그에게 악플을 남기면서 문제가 커지자 릭 라이어던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퍼시 잭슨' 시리즈에서 아나베스를 연기했던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알렉산드라 다다리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아 제프리스는 멋진 아나베스가 될 것"이라며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디즈니+ 공식 인스타그램,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인스타그램, 트위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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