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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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비보에 영화계 '침통'…연상호→윤종신 "편히 잠드세요" [종합]

기사입력 2022.05.07 19: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강수연이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는 물론 대중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을 거뒀다.

한국 영화계를 빛낸 고인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고인과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작업한 연상호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촬영을 마치고 10여년 만에 영화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끝내 '정이'는 고인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됐다. 

고인과 '정이'를 함께한 넷플릭스 코리아 측도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故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원로배우 한지일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부고를 전하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가수 윤종신도 "편히 잠드세요, 오랜 시간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강수연의 사진을 올리며 애도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가슴이 아프네요,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길 빌었는데…배우 강수연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 편히 쉬길"이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아역 배우 출신인 고인은 '고래사냥2'(1985), '씨받이'(1986),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월드스타로 활약했다.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오는 8일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11일 예정이다. 장례는 영화인 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김동호, 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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