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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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레이커스 구단주, 첼시 인수...최종 승인만 남아

기사입력 2022.05.07 10:09 / 기사수정 2022.05.07 10: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미국 LA 다저스, LA 레이커스 구단주가 첼시 인수 계약에 공식 서명했다. 남은 건 영국 정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최종 승인 뿐이다.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LA 다저스와 레이커스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약 40억 파운드(한화 약 6조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첼시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에 공식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최종 승인하면 인수가 완료된다.

지난주 첼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보엘리는 일주일 간의 치열하고 복잡한 회담을 거쳐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안티 글레이저' 조항이 들어갔다. '안티 글레이저' 조항은 지난 2005년 미국 글레이저 가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자본 인수 논란 이후 구단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다.

조항에 따라 보엘리는 구단 주식을 향후 10년 동안 매각할 수 없으며, 감당할 수 있는 부채 금액에도 엄격한 제한이 걸리게 된다. 또한 10년 동안 배당금 지급이 금지되고, 구단 경영 수수료도 받을 수 없다.

많은 제한 속에서도 보엘리는 첼시 인수에 동의했다. 보엘리는 첼시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보수 및 선수단, 유소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총 25억 파운드(약 4조 원)를 추가 지출할 계획이다. 당장의 수익보다 구단 기반 시설에 지출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블라디미르 푸틴을 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영국 정부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자 새 구단주를 물색했다.

이에 영국 재벌 짐 랫클리프, 전 리버풀 회장 마틴 브루턴 컨소시엄 등 총 6명이 후보로 떠올랐으나 앞서 말한 '안티 글레이저' 조항이 추가되자 모두 첼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첼시는 어우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수비력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지만 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기존 선수 재계약, 새로운 선수 수급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인수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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