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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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압도한 첼시, '결정력 부족'이 발목 잡았다

기사입력 2022.04.29 12:54 / 기사수정 2022.04.29 12:5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시즌 첼시를 괴롭힌 골 결정력 부족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경기 전체를 지배했으나 무승부에 그쳤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수많은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첼시는 승점 66(19승9무5패)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는 첼시에게 많은 고민 거리를 안겨다 줬다. 확실한 득점 자원이 없어 시즌 내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던 첼시는 이번 맨유전에서도 그 문제가 드러났다.

첼시는 점유율 6대4를 기록하며 맨유를 압도했다. 슈팅도 21개에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단 한 골에 그쳤다. 특히 선발로 출전했던 카이 하버츠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하버츠는 결정적인 기회를 2번이나 잡았지만 모두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최근 폼이 올라오고 있었던 티모 베르너는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1개에 그쳤을 정도로 잠잠했다. 메이슨 마운트 또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아예 슈팅이 없었다.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 문제는 약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해결되지 못했다. 디디에 드록바가 팀을 떠난 이후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곤살로 이과인, 알바로 모라타 등이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에 첼시 팬들마저 첼시에는 백인 공격수가 안 어울린다며 자조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현재 첼시 공격 자원들의 이적료를 생각하면 더 아쉽다. 풀리시치, 베르너, 하버츠, 루카쿠의 이적료를 모두 더하면 약 3억 3천만 유로(한화 약 4400억 원)에 달한다.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했음에도 여전히 골 결정력이 문제라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루카쿠가 최악의 퍼포먼로 인해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로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수비 자원인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중원의 조르지뉴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공격진 보강에만 여념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첼시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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