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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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2군행 결단 "1군서 던질 상태 아니다"

기사입력 2022.04.24 11:5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경기 만에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미란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승진을 등록했다.

미란다는 전날 LG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1피안타 6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7일 키움전 4이닝 1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타자를 압도했던 150km 초반대의 직구 스피드가 140km 초반대까지 떨어졌고 제구력도 말썽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당초 미란다에게 세 번의 선발등판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지만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단을 내렸다. 현재 상태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 자체가 팀과 선수 모두에게 손해라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은 아픈 데는 없다고 하는데 좋은 상태라고 볼 수는 없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1군에서 던지게 할 상황도 아니다. 2군에서 어느 정도 제 모습이 나온 뒤 올려야 할 것 같다"고 콜업 기준을 밝혔다.

이어 "지금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일단 경기 운영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병원 검진은 트레이너 쪽에서 선수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다. 일단 선수는 안 아프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란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는 좌완 영건 최승용이 들어간다. 최승용은 전날 LG전에 미란다의 뒤를 이어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 감독은 "최승용이 갈수록 직구 스피드도 올라가고 자신감 있게 던져주고 있다"며 "좋은 점을 많이 가진 투수고 멘탈적으로도 강한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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