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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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우승하는 꼴 못봐!"...아칸지, B.뮌헨전 앞두고 승부욕 활활

기사입력 2022.04.22 20:24 / 기사수정 2022.04.22 20: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 라이벌전을 앞두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이하 B.뮌헨)과 2021/22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63(20승3무7패)으로 2위, B.뮌헨은 72점(23승3무4패)로 1위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산술적으로는 도르트문트가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만약 B.뮌헨전에서 패한다면 적진에서 라이벌이 우승을 확정짓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도르트문트 수비수 아칸지는 이러한 결과는 절대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아칸지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라이벌의 우승 축하 파티에 가는 손님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뮌헨에서 이기고 돌아오고 싶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고 B.뮌헨이 챔피언이 된다고 세상이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승점 9점 뒤처진 상황에서 B.뮌헨을 역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B.뮌헨의 리그 우승 가능성은 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아칸지는 스위스 출신의 센터백으로 지난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약 4시즌을 보내는 동안 팀 내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차기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도르트문트와 B.뮌헨의 라이벌전은 '데어 클라시커'라고 불린다. 2000년대 중반 암흑기를 벗어나 2010년대 초반 강팀으로 떠오른 도르트문트는 독일 최강 B.뮌헨과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2012/1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전에서 대결한 적이 있고,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츠 훔멜스 등 이적과 관련해서도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역대 전적은 B.뮌헨의 절대 우세며, 최근 5경기에서도 B.뮌헨이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독일 슈퍼컵, 지난해 리그 홈 경기에서 모두 3골을 내주고 패했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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