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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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행진에 어느덧 공동 2위, 캡틴은 "선수들에게 고마워" 왜?

기사입력 2022.04.20 05:40 / 기사수정 2022.04.20 16:3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멈출 줄 모르는 키움 히어로즈의 고공 행진. 캡틴은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키움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2연승을 달성한 키움은 10승 5패가 됐고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더구나 선두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이날 키움은 겹경사를 맞이했다. 승리와 더불어 주장 이용규가 개인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린 이용규는 9회 2사 2루에서 우전 2루타를 기록, 마침내 2000번째 안타를 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이용규는 "너무 기쁘고 홀가분하다. 사실 빨리 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았는데 안타가 2개밖에 안 남았었다.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 대기 타석에 있을 때부터 욕심이 났다. 여기서 안타를 치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았고, 팀원들에게 더 축하받을 것 같았다. 하늘이 도왔다"라고 기뻐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이용규는 2000안타와 400도루 달성을 올 시즌 목표로 세웠다. 이번 시즌 14경기 만에 2000안타에 도달한 이용규는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올해 도루 2개를 추가한 이용규는 400도루까지 18개가 남았다. 리그에서 2000안타와 400도루를 기록한 타자는 전준호(2018안타-549도루)가 유일하다. 이용규는 "(400도루를) 달성하고 싶지만, 기록보다는 팀 상황에 맞게 뛰려고 한다. 출루를 많이 해야 기회가 온다. 타석에서 출루에 초점을 맞추고 상황에 맞게 뛰려 한다.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키움은 최다 실책 팀이라는 오명을 썼다. 내야 수비에 불안함을 노출하며 무려 실책 129개를 범했다. 하지만 올해 전반적인 수비력이 향상됐다. 이에 이용규는 "외야수 3명은 수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자신 있다. 내야수는 실력과 집중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점수 차를 떠나서 자신의 위치에서 집중력을 갖고 수비를 하니 좋은 수비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수확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느덧 순위를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젠 선두 SSG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다. 이용규는 동료들의 공헌도를 잊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사실 시즌 초반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이후) 선수들이 잘 해줘서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많은 점수를 내는 건 아니지만, 득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1, 2점씩 점수를 냈다. 투수들도 (리드를) 잘 지켜줘서 지금까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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