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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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의 메시지' 윤대경, 한화 최강 카드로 우뚝 선다

기사입력 2022.04.15 21:45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윤대경이 팀의 가장 강력한 카드로 우뚝 섰다. 불펜에서도, 선발에서도 이만큼 안정적인 투수가 없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대경은 6이닝 무4사구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13년 입단해 방출 설움까지 겪었던 윤대경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다.

올 시즌 한화의 4선발을 맡은 윤대경은 첫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한 후 9일 KT전에서는 구원으로 등판했다. 심각한 불펜 난조로 인한 한화 벤치의 고육책이었다. 이날 불펜으로 등판한 윤대경은 7타자를 상대해 6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고, 7-1로 앞서던 한화는 윤대경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선발인 윤대경을 불펜으로 투입한 부분에 대해 "좋은 분위기를 상대팀에게 내주면서 지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 불펜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 다음날 선발이었던 윤대경을 불펜으로 투입한 것은 불펜에게 주는 메시지였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윤대경을 믿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9일 불펜 등판 후 5일을 휴식한 뒤 다시 선발로 등판한 윤대경은 선발로서도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돋보이는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윤대경이 소화한 6이닝은 윤대경의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소화였고, 당연히 퀄리티스타트도 처음이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 투수 둘을 제외, 지난 시즌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한 김민우가 아직 영점을 잡지 못하고 있고, 불펜 역시 안정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 속에서 윤대경이 독야청청 빛난다. 지난해 김민우가 성장일기를 썼다면, 올해는 윤대경의 차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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