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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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호나우두, 이제는 구단주 황제?...친정팀 지분 90% 인수

기사입력 2022.04.15 17:33 / 기사수정 2022.04.15 17: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브라질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친정팀의 지분 90%를 인수하면서 구단주로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친정팀 크루제이루의 지분 90%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크루제이루는 브라질 리그 명문으로 호나우두가 프로로 데뷔한 팀이다. 하지만 현재는 2부리그에 머물러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지난 8일 자신의 비즈니스 그룹을 통해 크루제이루의 지분 90%를 인수, 구단주가 되는 계약에 서명했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12월 크루제이루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후 약 4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고, 최종 서명까지 마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호나우두는 초기 협상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크루제이루의 부채에 계약을 연기했지만, 최종적으로 향후 몇 년간 부채 상환을 포함해 약 85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 원)의 금액으로 인수했다.

친정팀을 인수한 호나우두는 성명서를 통해 "팀을 재건하는 과정을 주도할 수 있어 영광이다. 스포츠에서 성공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윤리적인 경영 모델을 시행할 때까지 팬들을 위해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주 자리를 넘겨주게 된 세르히오 산드로 로드리게스 회장은 "크루제이루의 축구가 성공적인 길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호나우두 같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그룹에 팀을 넘겨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크루제이루를 인수한 호나우두는 스페인 2부리그의 레알 바야돌리드에 이어 2개 구단의 주인이 됐다. 현역 시절 축구의 황제로 군림했던 호나우두가 구단주로서도 황제의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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