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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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강팀, 상대가 고민해야 한다" 새 시대가 열렸다 [KB스타즈 V2]

기사입력 2022.04.14 22:20 / 기사수정 2022.04.14 22:4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아산, 박윤서 기자) "이제 우리가 강팀이다. 상대가 고민을 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8-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3전 전승을 기록, 3년 만에 통산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우승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아직 얼떨떨하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과 2번, 3번, 4번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처음 부임하고 훈련량이 많아졌고, 스태프에게 요구를 많이 했다. 이전에 안덕수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지만, 조금 더 정신력을 강하게 만들고 싶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내가 미흡한 부분도 많았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령탑은 지난 3월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선가희를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휴식기는 힘들고 슬픈 시간이었다. 아직 아물지 않았다. (선)가희를 위해 우리가 해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가희도 하늘나라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 가희는 우리 가족이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가희를 위해 선수들과 더 나아가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승 직후 김 감독은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이에 김 감독은 "우승을 처음 해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몰랐다. 가만히 서 있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내가 여태까지 시즌, 비시즌 동안 잘 해온것 들이 생각났다. 이런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서 복받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감격적인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KB스타즈는 최강자 입장에서 왕좌의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김 감독은 "어떻게든 우승을 지켜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우리은행 선수들을 두려워 하는게 보였다.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했다"면서 "이제 우리가 강팀이고, 상대가 고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여기서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아산,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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