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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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견인 믿었던 퍼펙트 피처, 또다시 쌍둥이 타선에 울었다

기사입력 2022.04.14 21:27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또 한 번 '쌍둥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SS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KBO 최초의 개막 11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 폰트의 어깨에 기대를 걸었다. 폰트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이닝 무실점 비공인 퍼펙트,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면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었다.

폰트가 지난해 LG전 2경기에서 10이닝 8실점 1패로 부진하기는 했지만 최근 페이스를 감안하면 LG전 약세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류지현 LG 감독도 "지난해 데이터보다는 현재의 컨디션과 상대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폰트의 이날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SSG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문보경, 루이즈를 범타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폰트는 2회말 1사 1·3루에서 박해민에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3, 4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안정을 찾는듯했지만 5회 또 한 번 흔들렸다. SSG가 1-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문보경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SSG 타선도 1회초 선취점 이후 침묵하면서 폰트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폰트는 결국 팀이 1-4로 뒤진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김상수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SSG가 1-5로 패하면서 팀과 폰트 모두 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폰트는 LG와의 천적 관계 청산이라는 숙제를 확인한 채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폰트의 통산 LG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60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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