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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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골' 본 벨 감독, 한국어로 "골은 골이다...유리 행복, 나도 행복"

기사입력 2022.04.09 19:18 / 기사수정 2022.04.09 19: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콜린 벨 감독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치른 A매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2개월 만에 A매치 경기를 치른 벨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에서 이기는 것 중요했다. 오늘 경기 조금 만족한다.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부상 복귀전에서 복귀 골을 넣은 강채림에 대해선 "강채림이 돌아와서 행복하다. 강채림이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베트남을 압도했던 한국은 세 골을 넣었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등 결정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벨 감독은 "점 기회가 나오는 것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보여준 것과 동일하다. 또 깊게 내려앉아 타이트한 수비를 하는 상대에게도 기회를 만드는데 기회를 살리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결정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경기를 이른 시간에 결정짓고 남은 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음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노력해 후반에 득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내일 마무리 훈련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꾸준히 풀타임 활약하는 추효주의 포지션에 대해선 "추효주는 왼쪽 오른쪽 측면 수비, 공격이 다 되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0세 장유빈에 대해서는 "장유빈 선수가 훈련에서 잘하고 심히 했다. 오늘도 좋은 시작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올라와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회를 잘 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채림과 함께 부상 복귀전을 치른 정설빈도 놓치지 않았다. 벨 감독은 "돌아온 정설빈의 복귀도 기쁘다. 개인사도 있고 부상도 있었는데 빠르게 복귀해 대표팀 선수로 경기를 소화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최유리는 발이나 머리가 아닌 배로 득점하는 특이한 장면을 연출했다. 벨 감독은 한국어로 "배? 배골?"이라고 물어보며 "좋아요, 문제없어요. 골은 골이다. (최)유리의 득점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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