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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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리드는 없다, 도가 튼 수호신-홀드왕의 '철벽 봉쇄'

기사입력 2022.04.07 06: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뒤가 불안하지 않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승 2패를 기록했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게다가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5회초 선취점을 내준 KIA는 곧바로 5회말 나성범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KIA는 6회말 대거 6점을 폭발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러나 5, 6회에 이어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중현이 제구에 불안함을 노출했고 결국 정은원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추격을 허용한 KIA는 '믿을맨' 전상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마이크 터크먼에 우전 안타, 노시환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고비가 찾아왔다.

전상현을 마운드에서 내린 KIA는 좌완 이준영 카드를 꺼냈다. 이준영이 하주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2사 1, 2루 위기가 지속되자 KIA는 '셋업맨' 장현식을 내세웠다. 김태연과 맞대결을 벌인 장현식은 3-1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초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노수광에 우전 안타, 이성곤에 중전 안타를 헌납하며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임종찬을 루킹 삼진을 돌려세웠고 정은원과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장현식의 위기관리 능력이 인상적인 이닝이었다.

9회초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빈틈은 없었다. 정해영은 직구와 포크볼을 고르게 구사하며 한화의 '클린업트리오' 터크먼-노시환-하주석을 공 10개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필승조 정해영-장현식이 2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해 34세이브를 달성한 '수호신' 정해영은 연투에 임하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고, '홀드왕' 장현식은 시즌 첫 홀드를 신고했다.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정해영은 3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5일 한화전에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봉쇄하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현식 또한 2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성적을 거뒀다. 그야말로 리드 사수에 도가 텄다. 다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전상현의 난조가 심상치 않다. 전상현이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KIA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은 타 팀에게 '지옥' 그 자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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