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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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결정전 리턴매치, KT-삼성 시작부터 빅뱅 [개막전 프리뷰]

기사입력 2022.04.02 10: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지난해 사상 첫 1위 결정전으로 흥행을 몰고 온 두 팀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다시 만난다. 디펜딩챔피언 KT 위즈와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 승무패 나란히 동률, 사상 첫 1위 결정전에서 갈린 희비

지난해 두 팀은 최종전까지 나란히 76승 59패 9무 승률 0,563을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전이었다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9승6패1무) 삼성이 정규시즌 왕좌에 올라야 했지만, 신설된 타이 브레이커 제도로 인해 1위 결정전이 성사됐고, 해당 경기에서 KT가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단 한 경기, 1위 결정전 결과가 가져온 여파는 컸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정규시즌 막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두산에 내리 2연패, 3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KT는 “1위 결정전이 분위기를 바꿨다”라고 할 정도로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 파죽지세로 올라온 두산에 시리즈 4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 전력 강화 KT와 내실 다진 삼성, 지난해와는 다르다

새 시즌 개막전에서 만난 두 팀. 새 시즌인 만큼 1위 결정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우선 전력이 바뀌었다. 우승팀 KT는 유한준이 은퇴했지만 홈런왕 출신 박병호를 FA로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도 스위치 타자 헨리 라모스로 바뀌었다. 강점이라 꼽히는 마운드 전력도 그대로다. 전력이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평가. 다만 핵심 타자 강백호의 장기 부상이 아쉽다. 

반면, 삼성은 FA 강민호와 백정현은 잡았지만, 팀의 핵심 외야수인 박해민을 떠나보냈다. 최채흥 등 군입대 선수들의 공백도 상당하다.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로 안방을 강화했지만 외야 수비와 출루 부문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 중견수 김헌곤과 젊은 선수들이 이끄는 마운드,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인 거포 김동엽과 피렐라의 좌익수 공존이 관건이다. 



◆ 개막전 선발 : “지난해 기운 그대로” 쿠에바스 vs. “복수 선봉장” 뷰캐넌
 
KT는 지난해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이라는 절정의 활약을 펼친 윌리엄 쿠에바스를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타이브레이커에서 가슴 뭉클한 활약을 보여준 쿠에바스가 그 기운을 이어 받아 처음부터 삼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간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삼성전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로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1위 결정전 선발 원태인이 아닌 부동의 1선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금 팀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 작년 복수혈전에 선봉장이 될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뷰캐넌은 KT와의 세 경기에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뷰캐넌이 허 감독의 말대로 복수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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