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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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떠난 우크라 '축구선수'...맨시티의 초대

기사입력 2022.04.01 09:32 / 기사수정 2022.04.01 09:3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우크라이나 난민 축구선수를 훈련장에 받아들였다.

1999년생의 안드리 크라브추크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이며,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러시아의 토르페도 모스크바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크라브추크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크라브추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 이후, 토르페도 모스크바와 계약을 종료했다. 크라브추크는 "내 고향을 침입한 나라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클럽을 떠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내가 러시아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졸지에 '무직' 신세가 된 크라브추크는 맨시티 U-23 스쿼드에 합류했다. 영국 언론 BBC는 1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크라브추크를 훈련장 캠프에 초대했으며, 우크라이나 출신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크라브추크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브추크는 "이전 팀과 계약을 파기한 후, 몇달 동안 힘들었다. 피치 위로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나를 받아준 맨시티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진첸코 또한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크라브추크가 축구계에 다시 돌아와 매우 기쁘다. 그에게 축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크라브추크와 진첸코는 과거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스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로 함께한 적이 있다.

사진=BBC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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