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42
연예

종영 '서른, 아홉' 전미도X손예진X김지현, 시청자 울린 뜨거운 우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01 07: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 아홉' 전미도가 세상을 떠났다.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12회(최종회)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정찬영(전미도)을 그리워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찬영은 자신의 장레식장에 부르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렸고, 명단을 만들어 차미조에게 건넸다. 정찬영은 "생각을 해봤어. 내 장례식은 어떨까.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내 소식을 전하고 싶지는 않더라"라며 설명했다.

차미조는 "나 요즘 네 생각 되게 많이 해. 너 요즘 어떨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해보는데 네 마음에 닿지도 못하는 것 같아. 너 혼자 이 명부 작성하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라며 씁쓸해했고, 정찬영은 "나도 네 생각 많이 해. 제일 많이 해. 엄마랑 아빠랑 진석이 주희 다 생각을 하는데 네 생각을 하면 든든하면서도 불안해"라며 걱정했다. 차미조는 "나는 내가 너를 이렇게 친애하는 줄 몰랐어. 친밀하고 소중하다고"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차미조는 장주희(김지현)와 함께 정찬영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미조는 정찬영에게 받은 명단에 오른 사람들에게 연락해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김진석(이무생)은 차미조와 장주희를 도왔고, 사람들이 모인 식당으로 정찬영을 데려갔다.

정찬영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뻐했다. 정찬영은 "어쩌면 남들보다 반 정도 밖에 살지 못하고 가겠지만 양보다 질이라고 저는 충분합니다. 부모님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 보살핌도 그리고 친구들. 친구들 사랑도 충분한 삶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여러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는 삶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정찬영은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고, 가족과 친구들은 정찬영을 애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더 나아가 정찬영이 출연한 영화가 개봉해 보러 가기도 했다.

또 장주희는 차미조에게 정찬영이 죽기 전 남긴 선물을 전했다. 앞서 정찬영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정찬영의 선물은 차미조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영상이었다. 정찬영은 "내가 언젠가 그랬잖아. 너를 많이 생각한다고. 너를 생각하면 든든하고 또 걱정된다고. 미조야. 밥 잘 먹고 수면제 없이 잘 자고 그렇게 잘 지내지?"라며 물었다.

정찬영은 "주희는 걱정이 안 되는데 이상하게 너는 걱정돼. 너 처음 만났을 때 그 불안하고 슬픈 얼굴이 나한테 깊이 남아있나 봐. 이 영상 보고 있는 그날은 어때? 너랑 주희랑 마흔 되고 쉰이 되고 예순, 칠순, 팔순 그렇게 되고 싶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정찬영은 "내가 없는 마흔 너무 슬퍼하지 마라. 그냥 가끔 가끔 그리워해 줘. 벌써 보고 싶다. 너도 내가 보고 싶니? 있잖아. 나한테 너는 있잖아. 아주아주 친밀하고 아주아주 소중해. 그러니까 나도 너를 친애한다는 말이야"라며 당부했고, 차미조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이후 차미조는 정찬영의 말대로 씩씩하게 살아갔고, '밥 잘 먹고 잠은 가끔 못 자고 그래도 약은 안 먹고 있어.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는 거 보고 있니? 아직은 네가 없다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 찬영아'라며 그리워했다.

차미조는 '너의 번호로 전화를 걸면 다른 사람이 받아. 알면서도 가끔 네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면 그래서 술에 취한 날이면 전화를 걸어. 그럼 네가 받을 것만 같거든. 우리는 몇 살쯤 되면 너의 부재에 익숙해질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 셋이었던 우리가 둘이 되어서 너를 그리워해. 찬영아. 많이 보고 싶어'라며 정찬영을 애도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