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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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후 복귀' 에릭센, A매치 복귀전·복귀골 폭발+MOM 선정

기사입력 2022.03.27 09:14 / 기사수정 2022.03.27 09: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A매치에 복귀하자마자 복귀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덴마크는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덴마크는 야닉 베스테르고르와 에릭센의 득점이 터졌지만,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네덜란드가 네 골을 터뜨렸다.

이날 덴마크의 명단에 에릭센이 포함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후반 2분 안드레아스 올센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그의 약 9개월 만의 복귀전, 복귀골이자 1년 5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이었다. 그는 이후 후반 28분엔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때렸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6월 13일 핀란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한동안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에릭센은 심정지 직후 빠른 응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그는 심장에 제세동기를 삽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제세동기 사용을 금지하는 세리에A 규정 때문에 이전 소속팀 인테르와 결별해야 했다. 

에릭센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 입단해 다시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통해 공식전에 복귀한 에릭센은 3월 12일 번리와 홈 경기에서 이반 토니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한 에릭센은 지난 15일 토마스 휼만 감독이 발표한 3월 덴마크 대표팀에 포함돼 약 9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 경기를 앞두고 에릭센은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명단에 들고도소집 해제될 예정이었다. 다행히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그는 24일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해 동료들과 재회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A매치 복귀전에서 맹활약한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축구협회 선정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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