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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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단이 차례로 '쾅쾅!'...17년 묵은 체증 해소

기사입력 2022.03.25 06:00 / 기사수정 2022.03.25 09:4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벤투호의 주장과 부주장이 강팀 이란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전반 47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메흐디 타레미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쉬가 빠진 이란의 공격진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우상향의 분위기를 이끌며 상당히 좋은 팀 단결력을 보여준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김영권 등 이미 어려웠던 두 차례 최종에선을 경험한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뭉쳤다. 김진수와 정우영 등 주장단과 함께 한 멤버들도 그대로 남아 어린 선수들과 신구 조화를 이뤘다. 

그리고 두 선수는 대표팀의 풀리지 않던 이란전 홈 승리까지 모두 해결했다. 대표팀의 이란전 홈 승리는 지난 200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경기로 당시 조원희와 김진규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그 이후 한국은 이란에게 홈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05년 경기 후 한국의 이란전 홈 성적은 승리 없이 4무 2패다. 원정 경기까지 포함하면 1승 7무 6패로 완벽한 열세였다. 

대표팀은 이번 최종 예선에서 아자디 원정길에 12년 만에 승점을 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드디어 이날 이란을 잡으며 20년 가까이 풀지 못했던 홈 경기 무승 한을 완벽히 풀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결승골, 부주장 김영권이 추가골을 넣으며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은 “저희가 항상 최종에선 하면서 이란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이란은 아시아 강팀이다.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제는 다 아시아에서 힘든 상대다.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당연하지 않다. 선수들의 희생정신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주장하면서 최종예선을 편하게 가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주장으로서의 손흥민에 대해 "잘하고 있는 프로페셔널이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동기부여를 유지하면서 좋은 기량을 유지 중이다. 동료들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행동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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