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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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절친 픽' 신입생 ..."제 가치 증명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22.03.22 07:00 / 기사수정 2022.03.22 10:56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8년 만에 파주NFC에 입소한 박민규(수원FC)는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원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을 시작으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24일과 29일 이란,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른다

이번 A매치 일정에서 유일하게 처음 발탁된 박민규는 무려 8년 만에 파주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2014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쉽을 앞두고 파주NFC에 입소했었다. 그는 "오늘 (파주에) 오기 전까지 안 믿기고 얼떨떨했다. 들어오니 실제로 보지 못했던 선수들도 몇 명 보니 실감이 된다."라며 "제가 마지막으로 온 게 2014년도가 마지막이다. (파주에) 올 때부터 감회가 새로웠다. 와보니 많이 변하진 않았다."라고 오랜만에 파주에 온 소감을 전했다. 

박민규는 구로중-오산고-호남대를 거쳐 2017시즌 FC서울에 입단했다. 그는 서울에선 정착하지 못해 2019시즌 K리그2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을 시작으로 2020시즌 수원FC에 입단해 출장 시간을 늘렸다. 뒤이어 2021시즌엔 부산 아이파크에서 31경기를 소화하며 주전급 자원으로 거듭났고 이 시기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 띄었다. 

부산 감독인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은 벤투 감독과 절친한 사이다. 두 사람은 포르투갈 명문 팀 스포르팅CP에서 2005/06시즌부터 4년간 함께 했다. 뒤이어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페레즈 감독이 골키퍼 코치로 부임해 유로 2012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 했다. 

이후에 두 사람은 브라질리그 세리에A 크루제이루, 그리스리그 올림피아코스에서 감독과 수석 코치로 동행했다. 두 사람은 올림피아코스를 끝으로 서로 방향을 달리했다. 페레스 감독은 이후 포르투갈 2부리그를 거쳐 지난 2021시즌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때 박민규가 부산에서 페레즈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벤투 감독의 눈에도 띄었다. 이미 박민규가 벤투 감독의 예비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꾸준히 벤투 감독진의 레이더망에 들어 있었고 결국 풀백 자원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박민규가 대표팀에서 첫 기회를 얻었다. 

박민규는 자신의 장점을 '수비력'과 '활동량'으로 꼽으면서 "제 생각은 지난 시즌 부산에서 페레즈 감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신 것 같다. 제 생각에 제 장점은 수비력과 활동량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뛴다고 생각하는 데 그 점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통 벤투 감독이 새롭게 선수를 발탁하더라도 곧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박민규에게는 중요한 최종예선 경기에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이란전은 아니더라도 UAE 원정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박민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대표팀에 뽑혔다는 걸 스스로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 ‘저 선수 정말 많이 뛰어다니고 수비력 좋고 잘한다’라는 걸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고 "제가 항상 봐왔던 김진수, 홍철 형이 계신다. 저보다 볼도 잘 차시고 노련하시다. 저는 그것보다는 제 장점인 수비력을 좀 더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파주,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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