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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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레알 vs '옐로우' 바르사...남다른 색깔 선택 이유

기사입력 2022.03.21 18:22 / 기사수정 2022.03.21 18:2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유니폼 색깔 선택엔 이유가 있었다.

21일 오전(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 간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빠진 이후, 엘 클라시코의 무게감이 덜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엘 클라시코의 화제성은 역시나 최고였다.

경기 시작 전,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예상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펼쳐졌을 뿐만 아니라 바르사는 리그 3위에 위치해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1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였다.

전반 29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바르사는 로날드 아라우호, 페란 토레스, 오바메양의 추가골이 나오며 4골이나 만들어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홈에서 0-4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또 해당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가 기존과 다른 특별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 유니폼 색깔인 하얀색이 아닌 검정색 배경에 흰색 줄무늬가 있는 유니폼을 입었다. 종종 원정 유니폼이 검은색이었던 시즌이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검정 유니폼을 입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창단 120주년을 맞이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기존과 다른 검정 배경의 유니폼을 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라리가 최대 이벤트인 엘 클라시코에서 선보였다.

바르사 또한 연보라색의 원정 유니폼이 아니라 노란색 바탕의 써드킷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보통 써드킷은 원정 유니폼 색깔이 홈팀 유니폼의 색깔과 비슷할 경우에만 입는다. 그러나 연보라색과 검정 유니폼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색은 아니다.

이것 또한 이유가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의 요청 때문이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카탈루냐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카탈루냐 국기를 모티브로 한 써드킷 유니폼을 입도록 구단에 요청한 것이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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