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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vs정동하, 교수님들의 자존심 대결…"수강 신청이 달려" (불후의 명곡)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20 07: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정동하와 솔지가 같은 학교 교수로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창완 특집으로 꾸며졌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MC 신동엽을 대신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출연했다.

김준현은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방영 신청"이었다며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이날 경연에는 크라잉넛을 비롯해 정동하, 포레스텔라, 펜타곤, 잔나비 최정훈, 김재환, 솔지, 이승윤, 공소원, 잠비나이 등의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했다.

김창완과의 인연을 과시하는 출연진에 크라잉넛 박윤식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며 "김창완의 집에 초대받는 사이"라고 밝혔다. 

박윤식은 "16년 전 김창완 씨와 합동 공연을 했다"며 "공연 뒤풀이에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크라잉넛은 애주가 밴드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서 "뒤풀이에서 도망가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잔나비 최정훈은 "저도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갈 때마다 (크라잉넛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솔지는 "저한테는 '놀러오라'는 말을 안하신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준현은 "솔지 별명이 '술지'"라며 솔지의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솔지는 "리허설을 하는데 깜짝 놀랐다"며 "'우르르 꽝' 하는 소리도 나고 합창단도 들어오더라. '칼을 갈고 오셨구나' 싶었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솔지의 '합창단' 언급에 뜨끔해했던 공소원은 손을 들며 자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20명의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했다"는 그는 "성인 합창단을 모셔 온 사람도 있다"며 다른 출연진을 고자질했다. 이에 김재환이 민망한 듯 손을 들었고, "34명의 보컬 전공생을 불렀다"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여기에도, 저기에도 김재환 대기실이 있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솔지는 "대기실에 찾아온 정동하의 화려한 컬러 렌즈에 놀랐다"며 정동하의 우승 욕심을 꼬집했다. 정동하는 "지금 앞이 안 보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동하는 "다른 출연진들은 김창완 씨 집에 초대도 받았다는데 난 그런 게 없다. 나도 솔지 씨처럼 소외감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솔지 씨와 제가 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임용이 됐다"고 뜬금없는 자기 자랑을 늘어놔 일동을 폭소케했다.

이에 이찬원과 김준현은 "교수님끼리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냐"며 "오늘 경연으로 2학기 수강 신청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내가 학생이었다면 신경 쓸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정동하는 "왜 이렇게 못되셨냐"고 원망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동하는 "무대가 끝난 뒤 '집에서 보자, 동하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김창완 집에 초대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로 무대를 꾸민 잔나비 최정훈에 이어 정동하는 밴드 당기시오를 초청, '나 어떡해'를 록 버전으로 불렀다.

이들의 무대를 본 김창완은 자신이 쓴 시 '늙은 가수'를 읊으며 "단벌의 옷을 입고 몇 십 년 동안 살고 있었는데 (둘이) 새 옷을 입혀줬다"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김재환은 "정동하가 교수님으로 있는 학교에서 배우고 싶다"며 극찬을 날렸다. 이에 이찬원은 "솔지와 정동하 중 누구에게 배우고 싶냐"고 물었고, 김재환은 "솔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게도 정동하는 잔나비 최정훈에 패했다. 이에 이찬원을 솔지를 향해 "직장 동료 아니냐"고 물으며 "학교의 명예가 달려있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님들이 보고 있다"며 부담감을 줘 웃음을 안겼다.

솔지의 '청춘' 무대에 김창완은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저렇게 슬픈 노래를 젊은 시절의 나는 참 퉁명스럽게 불렀다. 한 수 배웠다"며 극찬했다.

이를 본 이찬원은 "총장님 인재 잘 뽑으셨다"며 솔지를 추켜세웠고, 정동하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게도 솔지는 잔나비 최정훈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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