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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월클' 공격수들이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해축 포커스]

기사입력 2022.03.13 13:44 / 기사수정 2022.03.13 13: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0대 스트라이커들이 여전히 유럽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3월 둘째 주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30대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들의 해트트릭 소식이다. 주중에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 해트트릭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 9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잘츠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가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그는 9분 뒤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2분 뒤 완벽한 슈팅으로 11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엔 동료들의 몫이었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추가 골을 터뜨렸고 토마스 뮐러도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상대의 신성 키에르고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뮐러가 다시 추가 골을 넣었고 르로이 사네가 마지막 쐐기를 박는 일곱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1차전을 1-1로 비겼던 뮌헨은 2차전을 7-1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10일은 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의 차례였다. 레알은 홈에서 PSG와 16강 2차전을 치렀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레알은 전반 39분 킬리앙 음바페(23)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때 벤제마가 등장했다. 벤제마는 후반 16분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전방압박해 실수를 유도했고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15분 뒤 그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합계 스코어 2-2 동률을 만드는 추가 골을 터뜨렸다. 

레알이 환호하는 사이 PSG는 멘붕에 빠졌고 2분 뒤 킥오프 직후 다시 벤제마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벤제마는 이 해트트릭으로 34세 80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마이클 오웬은 자신의 후배에 대해 "이 해트트릭이 나올지 몰랐다. 엄청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챔피언스리그가 끝나고 주말을 지배한 건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1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그는 전반 12분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38분엔 제이든 산초의 낮은 크로스를 중앙에서 쇄도해 추가 골을 넣었다. 

해리 매과이어가 자책골을 넣어 2-2가 된 후반 36분엔 알렉스 텔레스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는 개인 통산 807호 골을 작성했고 해트트릭만 개인 통산 59회를 기록했다.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나 두산 블라호비치(22, 유벤투스)와 같은 신성 스트라이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테랑 스트라이커들이 세계관을 지배하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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