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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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활동 당시 허리 20인치…속눈썹 직접 만들어 붙여" (불후의명곡)[종합]

기사입력 2022.03.12 19:07 / 기사수정 2022.03.12 19:07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현미가 활동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의 디바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현은 "가요계 왕언니들의 한판 승부다"라고 말했고 이찬원은 "막내가 65세다. 저희 대한 가수 협회 회장님이신데 여기서는 막내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66년 차인 현미는 "처음 섭외 연락이 왔을 때는 '내가 거기를 왜 나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후배들이 나온다더라. (정)훈희는 내 동생이나 마찬가지고 (임)희숙이도 오랜만이다. 이자연 양은 후배지만 가수협회 회장이라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진희는 애가 점잖아서 나도 점잖아지는 기분이다"라고 반가워했다.

현미가 "시청자들은 반가울 것 같다. 노래 잘하는 디바들 사이에 할머니 현미가 있지 않냐"라고 덧붙이자 김준현은 "할머니라니 무슨 소리시냐. 누님이시다"라고 말했고, 현미는 "준현이는 눈 좀 뜨고 웃었으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해 김준현을 당황하게 했다.

이찬원은 현미의 과거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유 이상의 인기를 누리셨다"라고 전했고, 현미는 "저때는 허리가 20인치였다. 지금은 33인치"라며 씁쓸해했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될 정도였다는 현미에게 김준현은 "한류의 문을 열어주신 거고, 지금까지 이어진 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현미는 "지금은 시대가 진짜 좋아진 거다. 저는 불모지에서 시작했다"라며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미는 "그때는 드레스 사려면 구제 시장에 갔어야 했다. 드레스를 사오면 면도칼로 하나하나 다 수선했었다. 속눈썹도 직접 만들었다. 속눈썹에 사용하는 풀이 없어서 학용품 풀 사용하다가 눈이 붓고 그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뷔 57년 차인 임희숙은 "16살에 데뷔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했는데 현미 선배님 때문에 가수가 됐다. 내 롤모델이었다"라며 "최희준 선배님, 정원 선배님 다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현미 언니가 유일하게 버텨주고 있지 않냐. 그래서 출연하게 된 거다"라고 밝혔고, 현미는 "100살은 힘들지만 90살까지는 노래할 거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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