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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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서효림 요리 잘해" 기특…어릴 때 '음식 구걸' 경험 (신과 한판)[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12 06: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신과 한판' 김수미가 며느리 서효림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한판'에서는 게스트로 김수미가 출연해 며느리 서효림을 언급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김수미의 요리 실력을 언급하며 "어머니가 음식을 잘하면 아들은 아내의 음식 솜씨에 기대를 하게 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을 언급하며 "나에게 전수받고 싶다고 하면서 배운다"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이어 "가르쳐주면 빨리 알아듣는다. 지금부터 전수를 받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도경완은 "전수받은 게 몇 가지 정도가 되냐"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세 가지다. 간장게장, 무김치, 풀치(갈치) 조림"이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며느리가 요리 솜씨가 있냐, 솜씨 없는 사람들은 가르쳐줘도 안 된다"라며 물었고, 김수미는 "내가 해서 안되면 그냥 '너 포기해'하겠는데 잘한다. 그래서 알려주는 거다. 기특하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김수미에게 '밥을 구걸한 사연'에 대해 물었고, 김수미는 "중학교 1학년 때 해방촌에서 홀로 유학을 하게 됐다"라며 "여름에는 냉장고가 없었고, 택배가 없고 화물로 왔다. 한 여름에 김치가 다 쉬어서 못 먹었다. 그러다가 엄마가 아파서 반찬을 받지 못한 어느 날 쌀도 떨어지고 먹을게 하나도 없었다. 이틀은 꼬박 굶었다. 물만 마셨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 무작정 집 근처 백반집을 찾았다"라며 사연을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백반 집 사장님에게 "제가 집에 쌀도 없어서 이틀을 굶었는데 저 밥 한 그릇만 주시면 설거지까지 다 해놓겠다고 구걸했었다"라며 "손님 남긴 밥 달라고 했다. 미안하니까"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에 출연진들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인은 "아가 여기 앉아"라고 말하며 새 밥을 퍼서 반찬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백반집 주인은 음식을 주며 "매일 와서 먹어라"라고 말했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이 사연에 대해 "세상에서 먹은 밥 중 최고 맛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설명했다. 

김수미는 "나는 그때 이다음에 돈 벌면 이렇게 아주머니처럼 베풀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주변 분들에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나눠주시는 게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그 당시 도움받았던 일 때문이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배고픔이 무섭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거의 그 집에서 열흘 넘게 밥을 먹었다"라며 밥을 구걸했던 사연을 전했다.

사진=MBN '신과 한판'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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