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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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0회' 벤치에서 시작하는 알리...램파드의 속내는?

기사입력 2022.03.07 13:43 / 기사수정 2022.03.07 13:4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프랭크 램파드는 델레 알리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알리는 한때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2015/16시즌 MK돈스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알리는 이적 첫 해 리그 33경기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6/17시즌 알리는 더욱 성장했다. 리그 37경기 18골 9어시스트를 기록해 토트넘의 리그 2위를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순위 5위에 랭크됐다. 미드필더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였다.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2회 연속 수상했다.

승승장구만 할 것 같았던 알리는 2018/19시즌을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득점력과 경기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며 팀 내 입지가 줄어든 알리는 2020/21시즌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득점은 단 1회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달라지지 않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에 왔지만, 알리는 이들에게도 외면당했다.

결국 알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통산 269경기 67골 61어시스트. 충분한 클래스가 있음을 증명한 알리였기에 에버튼에서 재기를 노렸다.

알리는 에버튼 이적 이후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4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선발로 출전한 경우는 단 1회도 없다. 리그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초반 투입돼 65분을 소화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후반전에 투입돼 20분 내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적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선발 출전을 하지 않자 알리의 몸상태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고, 램파드 감독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램파드는 토트넘과의 경기 전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알리의 컨디션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 알리는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경기에 출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알리의 경기력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두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알리를 영입했다. 알리에게 큰 신뢰를 갖고 있다. 알리는 우리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선발 출전을 위해선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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