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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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이태곤 없는 '결사곡3', 우려가 현실됐다 (ft.지영산 연기력) [첫방]

기사입력 2022.02.27 08: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시즌3 제작을 위해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어색함을 감출 수 없는 첫 회였다.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지난해 시즌1과 시즌2가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하게 됐다. 시즌2 종영 당시 파격적인 엔딩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즌3 제작을 공식적으로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시즌3가 만들어지는 건 순탄치 않았다. 남자주인공인 판사현 역의 성훈, 신유신 역의 이태곤이 시즌3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김동미 역의 김보연과 연출을 맡아왔던 유정준 PD도 하차했다. 주연배우 셋과 메인 연출자의 교체, 기대치를 떨어뜨리는 전개였다.

이에 판사현 역은 강신효, 신유신 역은 지영산, 김동미 역은 이혜숙이 맡았다. 그렇게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하게 된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그 변화 탓 시청자들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리게 만들었다. 



성훈에 이어 판사현을 연기하게 된 강신효는 극에 무난히 녹아들었으나, 송원(이민영 분)보다 어린 '연하남'이라기엔 어색했다. 부혜령(이가령)보다도 연하인 설정이기에 더욱 무리가 있었다. 김동미 역의 이혜숙은 가장 성공적인 바통터치로 여겨지긴 했지만 스타일링에서 아쉬움을 줬다. 김동미 캐릭터의 연결을 위해 긴 머리카락 가발을 사용했으나 티가 너무 많이 난 것. 여기에 신유신으로 분한 지영산은 특히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007년 '연개소문'이 마지막 출연 드라마였던 지영산. 이후 영화 여러 편에 출연했으나 사실상 연기 공백기가 10년에 가까웠다. 그래서일까, 지영산이 등장하는 모든 신이 몰입되지 않았다. 특색 있는 캐릭터를 잘 살렸던 이태곤의 모습이 자꾸 생각날 정도. 사피영(박주미), 아미(송지인), 김동미과 각각의 케미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했다. 

배우의 얼굴이 바뀐 탓 앞선 시즌에 나온 장면을 다시 찍기도 했다. 판사현과 송원이 본격적으로 불륜을 저지르는 일명 '내 실체' 신은 강신효 버전으로 재촬영했다. 앞선 시즌에서 다수 등장한 신유신과 사피영이 춤추는 신도 지영산 버전으로 다시 촬영해 시즌3에 내보냈다. 앞선 시즌을 본 시청자들에게는 특히나 어색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었다. 

그러나 시즌2 엔딩에서 기존 러브라인을 깨고 신유신-아미, 사피영-서동마(부배), 송원-서반(문성호)가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줬던 바. 이러한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시즌3에서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이에 배우 변화의 어색함에도 애청자들의 시청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지담미디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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