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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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광고, 못 봅니다 [우크라 침공]

기사입력 2022.02.26 20:5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가 이제 러시아와 완전히 손을 놓으려 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UEFA가 현재 그들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나인 러시아 반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4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샬케04가 자신들의 메인 스폰서였던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해지한 데 이은 보도다. 

가스프롬은 러시아 내 천연가스와 석유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반국영 기업이다. 50%가 조금 넘는 지분을 국가와 국영기업이 보유해 운영 중인 기업이고 특히 천연가스 생산량이 전 세계 10%를 차지할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다. 

언론은 "유럽축구를 관장하는  UEFA가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프랑스 파리로 바꾼 데 이어 16강 2차전이 열리는 오는 3월 9일 스폰서 계약을 파기할 예정이다. 이제 더는 A 보드에 가스프롬이 노출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2년 가스프롬과 막대한 금액의 후원 계약을 맺은 이래로 UEFA는 더는 가스프롬을 노출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전쟁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기원하는 움직임과 함께 러시아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앞서 말했던 샬케04를 비롯해 러시아 기업에 스폰서를 받는 구단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있고 여기에 UEFA도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해지한다. 

가스프롬과의 계약은 현재 시즌 당 약 3360만 파운드(약 539억 원)를 받는 계약이고 지난해 3년 재계약을 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언론은 "UEFA가 강력하게 계약 파기에 압박을 가했다. 이는 변호인단의 자문과 EU(유럽연합) 측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완전히 봉쇄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키예프 수성에 성공했고 블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은 키예프에서 셀카를 올리며 "조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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