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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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로 1위 좀”, “안방에선 절대 안돼” [현장:톡]

기사입력 2022.02.23 18:5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현대건설의 김천 방문 경기, 승점 3점을 따는 순간 1위 확정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도 자신의 안방에서 상대가 1위를 확정짓는 불상사는 무조건 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위 현대건설과 2위 도로공사는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승점 79점)과 도로공사의 승점 차는 19점.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따낸다면 ‘매직넘버 6’이 지워지면서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1위 확정이 눈앞에 있는 상황, 현대건설은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다. 전날 경기를 치러 피곤한 상황이지만 현대건설은 고삐를 더 당겨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짓고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지다. 

경기 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 모두 힘들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타이틀이 걸려있어 선수들의 의지가 결연하다”라면서 “도로공사가 ‘하이패스’로 잘 통과시켜주면 좋을텐데..”라며 농담을 건넸다. 다만 승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최소 경기 1위 확정) 대기록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을 지켜볼 생각이 없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 상태가 어떻든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라면서 “두 팀 모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비슷할 것 같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불린다. 현대건설의 날카로운 창과 도로공사의 단단한 방패를 빗댄 말이다. 김종민 도로공사는 “창이 방패보다 강하다”라면서도 “우리 방패도 단단하고 상대 창도 날카롭다면 재밌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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