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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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 '하이킥 범이' 소환하더니…시트콤스럽기 성공 (고스트 닥터)[종영]

기사입력 2022.02.23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고스트 닥터' 김범이 '시트콤스러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최종화에서는 차영민(정지훈 분)의 수술을 집도하는 안태현(고상호)과 고승탁(김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스트 차영민도 고승탁의 몸을 빌려 자신의 수술에 동참했다.

수술 가장 중요한 순간 차영민이 고승탁의 몸에서 튕겨져 나왔다. 당황한 고승탁에 차영민은 "네가 해봐. 지금까지 해왔잖아"라고 독려했고, 고승탁은 결국 빙의 없이 그동안 공부해온 실력을 발휘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차영민은 무사히 깨어났지만 고스트 시절 기억을 다 잃은 상태였다. 다행히 차영민은 모든 기록을 남겨두었고 이에 기억을 되찾고 장세진(유이)과 김범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미국으로 떠났던 장세진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장세진은 차영민에 "당신이 나 안 받아줘도 나 로맨스 할 수 있어. 내가 아주 그냥 격정 로맨스 해줄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극 말미에는 병원으로 복귀한 차영민과 고승탁이 함께 수술 파트너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보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메디컬극이다.

'고스트 닥터'는 메디컬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뻔한 장면들과 예측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묘하게 빠져들게 했다. 특히 '고스트 닥터'로 첫 메디컬 드라마에 도전한 김범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범은 고승탁 역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속 자신의 캐릭터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선보였던 김범 캐릭터보다 더 "시트콤스럽다"고 표현하며 "만화적인 요소를 가장 많이 가진 인물이라 만화 같은 표정이나 제스처를 많이 썼다. 애드리브를 잘 못하는데 정지훈 배우를 보며 많이 배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 김범의 노력은 성공적이었다. 김범은 상당히 많은 대사량과 어려운 의학 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했고, '빙의' 상태를 오가는 캐릭터를 특징을 살려 생생하게 그려냈다. 판타지물 특성상 자칫 오버스러울 수 있는 장면도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표정 연기로 설득력을 높임과 동시에 웃음을 선사했다.

tvN '구미호뎐'부터 JTBC '로스쿨', '고스트 닥터'까지 쉴 틈 없는 열일로 매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선보인 김범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고스트 닥터' 후속으로는 '군검사 도베르만'이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 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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