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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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되찾은 김보름 "메달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해" [해시태그#베이징]

기사입력 2022.02.20 20:3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4년 전 아픔을 딛고 일어선 김보름(강원도청)이 미소를 되찾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김보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일정을 소화하며 찍은 사진들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저의 3번째 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라고 운을 뗀 김보름은 "20년 가까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스케이트와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울고 웃었다.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정말 가슴 벅차고 간절한 무대다"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보름은 비록 2개 대회 연속 메달 수확은 무산됐지만, 4년 전 악재를 털고 보여준 혼신의 레이스에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보름은 "이번 올림픽은 제가 비록 5위로 마치게 되었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메달을 땄던 그 어떤 경기보다 기쁘고 좋았다"면서 "사실 지난 4년 동안 선수 생활에 회의감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라는 걸 느낀 지금이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 보다 더 행복하다"라고 기뻐했다

4년 전 평창에서 김보름은 비난의 대상이었다. 세 선수가 함께 뛰는 팀 추월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않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논란이 일어난 것. 일명 ‘왕따 주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김보름은 왕따 주행 논란의 주동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러나 논란 이후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고, 노선영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으며 누명을 벗었다.

마지막으로 김보름은 "보내주신 응원 메시지 하나하나 저한테 너무 큰 힘이 되었다. 제가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며 살겠다. 이제 그만 울고 앞으로는 정말..정말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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