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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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돌' 현쥬니, 전신 염증 투혼 발휘…"절망 느끼기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2.14 06: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현쥬니가 '엄마는 아이돌' 여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다.

'엄마는 아이돌'에서 현쥬니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원더걸스 출신 선예, 쥬얼리 출신 박정아, 베이비복스리브 출신 양은지, 가수 별과 함께 신인 아이돌 그룹 '마마돌'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베토벤 바이러스', '태양의 후예'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이름을 널리 알린 현쥬니의 도전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과거 락 밴드 벨라마피아, 스칼렛 모조핀으로 활동을 했던 현쥬니는 1882일만에 무대에 올라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고난도 미션들에 도전, 성장하는 모습들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현쥬니는 최근 서울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현쥬니는 "꿈같은 3개월의 시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엄마 모드로 돌아갔다. 밀린 빨래들과 집안일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그전이랑 달라진 게 있다면 그전보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집에 있다 보면 밥 차려주고 집안 일 하면서 시간이 가는데 그런 것들도 웃으면서, 하이톤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들의 데뷔 무대 영상은 173만 뷰를 돌파, 뜨거운 화제를 입증했다. 이밖에도 퍼포먼스 비디오(222만 뷰), 'Next Level' 미션 영상(145만 뷰) 등 마마돌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 속에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현쥬니는 이와 같은 인기에 대해 "SNS에서 가장 많이 실감하고 있다. 각국의 팬분들이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그림도 그려주신다"며 "아이돌들은 이렇게 사는 건가 싶은 느낌도 들었다.(웃음)"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에 처음 제안이 들어왔을 때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안이 들어오고 첫 미팅에서 너무 흥분해서 '잘 할 수 있는데요'라고 표출했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밴드 멤버였을 때 완곡을 저 혼자 했고 무대매너가 중요했던 거라면 멤버들끼리 딱딱 맞춰서 하는 것도 궁금함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쥬니는 "TV에서 아이돌 육성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남편한테 '지금 어리다면 저기 나갔을까?', '락이 아니었다면 도전을 했을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아마 그럴껄'이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쥬니는 태연의 '그대라는 시', 제시의 '굳이'로 현실 점검 무대에 오른 비하인드도 전했다. 원래 현쥬니는 '굳이'를 통해 노래와 춤실력을 한 번에 보여줄 생각이었다고. 현쥬니는 "연습하는 과정에서 한 손에 마이크를 잡아버리니까 춤이 살지를 않더라. 유일하게 춤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춤을 보여줘야겠다는 판단이 생겼다. 무대 2~3일 전에 그런 판단이 생겨서 '그대라는 시'는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열심히 준비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현쥬니는 기쁨과 환호성도 잠시, 컴백 마스터들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노래와 댄스 모두 '하'를 받은 것. 현쥬니는 "진짜 솔직하게 앞에 멤버들이 나오는 걸 보고 많이 절망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현쥬니는 "TV로만 보던 스타들이 나왔기 때문에 배우 현쥬니로서 어떻게 보여드려야 되지 하는 공포감이 있었던 것 같다. 일단 하고 보자 생각했다"며 "도망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나만의 다른 색깔과 매력이 있다는 믿음하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했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를 받았더라도 노래도 오래 쉬었고 춤은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이상을 기대하기 보다 '이제 올라갈 일밖에 없다', '성장캐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 내내 성대결절과 성치 않은 몸으로 인한 많은 고충을 겪었다. 현쥬니는 "무릎이랑 골반이 안 좋았는데, 힘든 동작들을 계속해서 하다 보니까 온몸에 무리가 갔다. 전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척추부터 발까지 염증이 다 차있었다. 테이프로 감고 하면서 했다. 그 와중에도 잘하고 싶어서 계속하니까 덧난 약 복용하면서 파스를 뿌리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 여섯이 모이면 향수보다 뿌리를 파스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마냥 웃지 못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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