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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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쉐-임남규-박진용-조정명, 팀 계주 13위로 대회 마무리 [올림픽 루지]

기사입력 2022.02.10 23:34 / 기사수정 2022.02.10 23: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루지 대표팀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녀 1인승 아일린 프리쉐(29·경기도청), 임남규(32·경기도루지연맹), 2인승 박진용(28·경기도청), 조정명(28·강원도청)은 10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팀 계주에서 합계 3분11초238(여자 1분02초682·남자 1분05초265·복식 1분03초291)로 13위를 기록했다.

팀 계주는 여자 1인승 선수가 가장 먼저 출발하며, 결승선에 부착돼 있는 터치패드를 건드리면 다음 주자인 남자 1인승 선수의 레인 문이 열린다. 남자 1인승 선수가 터치패드를 건드린 뒤에는 마지막 주자인 2인승 선수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2인승 선수들도 앞선 조와 마찬가지로 터치패드를 건드려야 레이스를 마칠 수 있다.

한국은 4번째로 출발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프리쉐는 이른바 '마의 구간'이라고 불리는 13, 14번 코너 구간 전까지 가장 빨리 달리고 있었지만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썰매가 전복될 뻔하기도 했다. 

터치패드를 건드린 시점에는 1위와 1초 이상 차이가 났지만 프리쉐는 전복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빠르게 다시 중심을 잡고 임남규에게 바통을 넘겼다.

임남규도 13, 14번 코너 구간을 도는 과정에서 썰매 전복 위기에 처했지만 금세 썰매 위로 올라타 터치패드까지 완주했다. 바통은 기다리고 있던 박진용, 조정명이 받았다.

파일럿 박진용과 백맨 조정명은 어느 구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해냈다. 2인승조 안에서는 1분03초291로 매우 빠른 기록을 써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완주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날 팀 계주에서도 슬로바키아는 2인승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에 두고도 코너 이후 썰매가 뒤집히며 속도를 붙이지 못했다. 썰매를 붙잡고라도 완주할 수 있지만, 슬로바키아의 썰매는 결승선 앞에 멈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1인승과 2인승, 팀 계주까지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여자 1인승과 이날 팀 계주에서는 썰매가 뒤집힐 위기가 있었는데도 결승선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팀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독일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출발을 알린 독일은 요하네스 루트비히가 오스트리아가 세운 기록에 근접했고, 토비아스 벤들, 토비아스 아를트가 꾸린 2인승조가 0.08초 앞선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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