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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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출신' 태우 "루머에 힘든 시간…'빙구미'로 극복"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3.01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태우(TAEWOO)가 지금의 세대에 맞는 뮤지션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JTBC '싱어게인2'에서 '42호 가수'로 많은 화제를 모은 태우는 최근 세 번째 싱글 '문라이트(moonlight)'를 발표하며 음악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태우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스타트업 회사를 이끄는 CEO로서 보여줄 활발한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우는 '싱어게인2' 첫 출연 당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동시에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 CEO라고 소개하며 음악적으로도 사업과 같이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간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훤칠한 비주얼과 독학으로 터득한 일본어, 러시아어 등 언어적 능력을 비롯한 화려한 스펙 여기에 신인답지 않은 음악적 실력까지 갖춘 그의 등장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고, 시청자들 역시 주목했다. 

다재다능한 매력의 태우에게 스스로 부족한 면을 꼽아달라 요청하자 "남자로서는 치명적인데 운동 신경이 없는 편"이라 웃었다. 그는 "방송에서 잘 하는 부분만 드러나다 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보여지지 않았을뿐 저 역시도 부족함이 많다. 그저 자기 객관화를 잘 하는 편이라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겸손하게 말했다. 

태우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나 부정적인 루머들로 인해 힘든 시간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로 인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을 사귀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생각보다 '빙구미'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워낙 성격이 긍정적이고 타인에게 벽을 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를 알게 된 이후로는 나쁜 말들도 사라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부유하고 잘난 집안에서 곱게 자랐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원래 어렸을 때는 엄청 까맣고 뚱뚱했다. 어렸을 때 형이 축구하라고 시켜서 축구부를 했는데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중학교 2학년 이후로 축구를 그만두고 썬크림을 잘 바르니까 피부는 하얗게 변했다. 원래 피부가 하얀 편은 아니었지만 썬크림만 잘 발라도 하얀 피부를 지킬 수 있더라"고 웃었다. 

'싱어게인2' 출연을 통해 음악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는 태우. 그는 "제가 아직 어리고, 성숙하지 않지만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싱어게인2'을 통해 오랜 시간 음악을 이어온 참가자분들과 대화를 통해 진정성을 배웠고, 간접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음악을 사랑하게 됐다"는 그는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된 만큼 자신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삶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어 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26살인 그는 "지금의 MZ 세대는 한 가지 길이 인생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만 한다고 좋은 뮤지션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하고 싶은 다양한 인생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이들 간의 연결고리를 잘 잡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태우는 "앞으로 음악은 평생 할 거다. 제가 들려드리는 음악이 리스너들에게 친구 같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편하게 접하고, 좋아해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겠다는 태도로 임할테니 동반자나 친구 같은 아티스트로 생각해주시고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미카이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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