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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선예, 19금 아줌마 농담 多…여권 못 뺏었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2.10 08:0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엄마는 아이돌' 가수 별이 멤버들과의 케미를 뽐냈다.

4일 종영한 tvN '엄마는 아이돌'이 뜨거운 응원 속에서 막을 내렸다.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걸그룹 엄마들의 아이돌 재도전기다.

발라드 가수, 하하의 아내, 방송인으로 알려졌던 별은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훨씬 더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 앞에 나섰다. 가희, 박정아, 양은지, 현쥬니, 선예와 약 3개월 간의 시간을 보낸 별은 마마돌(M.M.D)이란 이름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9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 발라드 가수가 아닌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 별은 현실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마마돌은 음악 방송은 물론, 행사, 단독 콘서트 등을 소화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대해 별은 "'진짜야? 이거 현실이야?' 그랬다. 저희끼리 얼굴 꼬집어가면서 했던 것 같다.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기적 같은 일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들뜬 목소리를 전했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멤버들과의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였다. 별은 "공교롭게 제가 예전에 같이 활동했거나 개인적으로도 친했던 분들을 여기서 만나고 하나의 그룹이 됐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라며 "에피소드는 진짜 말도 못하게 많다. 그냥 같이 있으면 계속 웃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별은 "처음에는 좀 데면데면하기도 하고 나이 차이도 있으니까 잠깐 어색하기도 했는데 금방 친해졌다. 다들 어렸을 때부터 데뷔하고 이래가지고 그때는 좀 조심스럽고 사람 사귀는 게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엄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다시 만나니까 허물없이 친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친해지고 난 이후에는 각자 캐릭터가 너무 재밌었다. 특히 (박)정아 언니가 그렇게 웃기는 사람인 줄 몰랐다. 정아 언니가 정말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을 남겨줬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별은 쥬얼리 출신 박정아에 대해 "그 빈틈 없는 마네킹 외모와는 달리 너무 허당이고 여러가지 매력 발산을 해줬다. 'Next Level' 때도 언니가 'ㄷ춤'을 'ㄱ춤'으로 열심히 추고 있더라. '저거 아닌데?' 이러면서 봤는데 너무 웃겼다. 언니가 그런 이상하고 귀여운 실수를 많이 해서 언니 덕분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별에게 멤버들은 어떤 의미가 됐을까. 별은 "이 프로그램이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은 멤버들이라고 서로 얘기한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면서 다들 애틋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끝났어도 단톡방에서는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소녀들처럼 나눈다. 함께한 과정 속에서도 너무 의지가 됐고 힘이 됐다. 앞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좋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얻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약 3개월 간의 연습 기간을 거쳐 아이돌로 데뷔한 별에게 방송 비하인드를 묻자 "방송에서 저희의 무대나 미션은 잘 담겼지만 방송에 나오지 않은 게 정말 많다. 그 무대 하나를 위해서 저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쓴 시간들이 진짜 많다. 거의 매일 만나서 연습하고, 잠만 따로 잤지, 정말 아이돌처럼 합숙을 한 느낌이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만들어져 가는 게 너무 재밌더라"라고 답했다.

별은 "저희가 합숙을 했던 장면에서 양치질 하다 말고 춤을 춘다든가 아침 기상 음악으로 '우아힙'이 나와서 자다 말고 일어나서 춤을 추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다 연출되지 않은 리얼이었다. 이렇게 재미난 일들이나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다. 저희가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보여졌지만 정말 재밌는 사람들이고 여리기도 하고 알고 계신 이미지와 다른 부분들이 되게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별은 각 멤버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별은 "가희 언니는 센 언니 같지만 눈물 제일 많고 정아 언니는 빈틈 없는 차도녀 같지만 진짜 푼수고 허당이다. 선예는 뭔가 점잖고 애어른 같고 흐트러짐 없는 것 같은데 굉장히 19금 드립을 잘 친다. 저희가 맨날 농담으로 '민선예의 엑스파일' 따로 풀어야 된다고 했다. 아줌마 농담을 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은지는 진짜 너무 귀여운 푼수다. (현)쥬니는 확실히 연기자 출신이라... 이런 말 해도 되나? 저희들끼리는 또라이라고 불렀다. 정말 똘끼 충만한 귀여운 또라이라고 했었다. 이렇게 다들 매력이 넘친다"며 영업(?)을 시작했다.

별은 "(가희, 선예) 여권은 제가 어떻게든 뺏어보려고 했는데... 아무튼 이 멤버가 다같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엑's 인터뷰④]에서 계속)

사진=CJ ENM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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