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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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기안84 "아버지가 돼 있을 줄 알았는데..." (인생84)[종합]

기사입력 2022.02.09 17: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기안84가 연애에 대해 말했다.

기안84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30대를 살아보고 느낀 점 5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어제 눈이 많이 내렸다. 오늘은 제 39번째 설날이다. 뭘 찍을까 생각해 보다가 이제 40대를 앞두고 중년으로 들어가면서 느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원래 설날이라고 하면 1년 중에서 제일 기분이 좋은 3대장 중 하나였다.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이렇게 세 개가 행복한 느낌의 날이었다. 근데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감정을 못 느낀 지 상당히 오래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한 40살 정도 되면 어렸을 때 나 같은 애 한 명 데리고 시골 가서 윷놀이도 하고 김 씨 집안 애들이 막 뛰어다니고 세뱃돈 주고 그런 아버지가 돼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돼 버렸다"라고 털어놨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개인주의화가 됐다는 기안84는 "친구나 친척, 주변 지인들 보면 진짜 결혼을 안 한다. 결혼을 안 하고 자기 자신한테 투자를 하는 것 같다. 부자인 소수의 친구들만 그러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나이를 먹으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많이 소홀해졌다. 초중고 때만 해도 다들 살아오는 방식이 비슷해서 친구랑 당연하게 붙어있고, 술 마시고, 같이 피시방 가고 그랬는데 다들 각자 먹고 살 길 찾아 떠나면서 사는 방식이 달라지다 보니까 공감대랑 대화의 주제가 많이 바뀌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경조사가 있거나 굳이 약속을 잡아야만 얼굴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친구 집에 놀러가서 자는 게 일상이었는데 30대가 꺾이니까 내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 게 불편하게 느껴지더라. 밖에 나가는 게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안84는 "나이를 먹으면서 느낀 또 다른 점은 연애를 잘 못한다는 거다. 20대 때는 호르몬 문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잘해보려고 집 앞에 찾아가고 온갖 재롱을 떨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노력을 안 하게 되더라. 연락을 해도 '아니다' 싶으면 바로 포기한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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