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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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동성애 뮤비 NO, 솜혜빈 성 정체성 상관 없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06 12: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조하은이 신곡 뮤직비디오를 두고 '동성애 코드'라는 의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하은은 최근 새 싱글 '러브 이즈 배드(love is bad)'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조하은의 신곡 '러브 이즈 배드'는 재즈와 팝 음악 기반의 기존 장르에서 알앤비(R&B)적인 요소를 더해 한층 짙은 무드를 자랑한다. 그간 서정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곡을 들려줬던 조하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켜주는 곡이기도 하다.  

소재 역시 파격적이다.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나아가 상대를 통제하려는 나쁜 사랑을 소재로 다뤘다. 사회적으로 심각하고 민감한 주제를 다룬 조하은의 용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뮤직비디오는 동성애 코드를 담아 곡의 무게감을 더했다. 조하은은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억압 받고 통제 당하는 인물의 갈등과 고뇌를 감정적으로 풀어냈다. 상대는 실제 양성애 커밍아웃과 함께 동성과의 공개 연애 경험을 지닌 가수 겸 배우 솜혜빈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조하은은 뮤직비디오 속 자신과 솜혜빈을 두고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 개의 자아라 표현했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동성 연인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조하은은 "내 안의 또 다른 나와의 만남"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동성애 코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거친 모습도 있고 부드러운 면도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제 안에 여러 자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두 자아가 만나 갈등을 겪는 과정을 뮤직비디오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솜혜빈과의 호흡으로 인해 동성애 코드가 힘을 실린 것은 사실이라 했다. 그러면서 조하은은 "여러 명의 상대 배우 후보들 가운데 솜혜빈의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뮤직비디오와 잘 어울리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솜혜빈의 성 정체성이 뮤직비디오 출연과 관련해서 전혀 상관 없었고, 만일 출연 사실로 인해 이슈가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 될 건 없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솜혜빈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조하은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솜혜빈과 처음 만났다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을 정도로 촬영 일정이 타이트했다. 초면이라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솜혜빈이 리드를 잘 해줘서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다. 솜혜빈의 표정이나 눈빛만 봐도 자연스럽게 제 감정이 끌어오를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핫도그엔터테인먼트, 조하은 인스타그램, 뮤직비디오 캡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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