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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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투병' 이봉주, 처조카 입양…"어느덧 13년, 건장한 무용수"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1.31 06: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난치병 투병 중인 이봉주가 입양한 처조카와 데이트를 즐겼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출연했다.

2020년부터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렸던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척수지주막낭종 수술을 한 이봉주는 "작년 한해는 아내랑 병원 다닌 기억밖에 없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수술 7개월이 지난 이봉주는 재활치료를 하며 병을 극복하고 있다. 이봉주는 "큰 차도는 없는데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은 있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항상 이봉주의 옆에 있었던 아내는 집에서도 재활운동을 관리했다. 남편을 마사지해주는 아내는 "어느날부터 통증의 강도가 약해졌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잠을 너무 잘 자기 시작했다"며 정성 가득한 간호를 전했다.

남편의 치유에 전념하고 있는 아내는 "마음 아프다. 아프기 전에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산을 뛰었다. 그러면 저는 그 운동화를 매일 빨았던 것 같다"며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좋아질 거다. 그렇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봉주는 "제가 아내에게 이런 도움을 받을 거라고 생각치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늘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부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오빠 아들 민준을 입양했다. 이봉주와 단둘이 외출한 민준은 키워준 아버지를 위해 가죽장갑 선물과 손편지를 준비해왔다.

민준은 "고모, 고모부와 함께했던 시간은 어느덧 13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감사했고 또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이렇게 담아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6학년 때 이곳으로 넘어온 시골 꼬맹이는 처음 보는 도시 사람들에 놀랐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어느덧 흘러 건장한 무용수가 되어 꿈의 무대로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의 제가 되었다. 이렇게까지 고된 여정을 함께해주셔거 고맙고 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민준이 읽어준 편지를 듣고 이봉주는 "너무 행복하다.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 아이들 키워볼 만하구나 생각도 든다. 앞으로 네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 뒤에는 고모부가 있으니까 꿈을 맘껏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아들을 응원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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