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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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황기순 "당뇨병 진단…♥아내 없으니 힘들어" (체크타임)[종합]

기사입력 2022.01.25 08: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황기순이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는 근황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데뷔 40년차 개그맨 황기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기순은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건강이 조금 걸쩍지근해서 겸사겸사 출연하게 됐다.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여러분은 안 궁금하겠지만 저는 정말 궁금하다"고 인사했다.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한 획을 그은 황기순은 승승장구하다가 과거 도박에 빠져 침체기를 겪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원동력은 아내의 외조 덕이라고. 황기순은 "스스로 자책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당신이 세상에서 재일 재밌어' 라며 자신감과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이어 "빈말인 걸 알면서도 듣기가 좋더라. 시달리고 힘든데도 사람들은 뭔가 좋은 일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더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년 차 기러기 아빠라는 황기순은 "아내와 아들을 보내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에 눈물이 나더라. 일부로 며칠을 불을 키고 지냈다. 괜히 아들 방에 왔다갔다 했다. 지금은 외롭다기보다는 하루에 적게는 3번, 많게는 10번 이상 통화하다 보니까 (괜찮다)"라며 "내가 가장으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0세가 됐다는 황기순은 "2013년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그때 공복 혈당을 보고 '큰일이다. 275mg/dL'라며 오늘 당장 입원을 하라고 하더라. 그 후로 인슐린 주사 처방을 받았다. 7년정도됐다"고 밝혔다.

황기순은 "국수 종류를 굉장히 좋아한다. 외식할 때는 주로 한식을 먹는데 돈가스, 김밥, 명태조림, 해장국, 순댓국 등을 먹는다. 5분도 안 돼서 나오면 후다닥 먹고 나간다"고 생활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기순은 "예전엔 아내가 식단 관리를 해줬는데 이제는 혼자 있으니까 신경을 써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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