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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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댄서→배우' 문예원 "'스우파' 본방사수, 코끝 찡해져"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2.02 09:0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문예원이 28살의 나이에, 뒤늦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991년생인 문예원은 지난 2018년, 28살의 나이에 영화 '곤지암'으로 데뷔했다. 26살의 나이에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진학하며 연기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오디션을 통해 '곤지암'에 합류하며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게 됐다. 

문예원은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을까. 지난달 21일 엑스포츠뉴스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배우가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무대에 대한 동경은 항상 있었다. 예술이 뭔지는 모르지만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연기를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학교 땐 부모님이 골프선수를 시켜서 골프 유학을 갔다. 그 나이 때는 남자, 여자 힘이 비슷하지 않나. 너무 잘한다고 해서 '아싸'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막상 유학을 가니까 이기고 싶은 친구도 없고, 덥고, 지루하더라. 그때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미국으로 고등학교를 갔다. 대학교까지 미국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한국에 오게 됐다"고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한국에 돌아와선 댄스팀을 꾸렸다. 중학교 때 축제 무대에 올랐던 경험이 댄서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것. "무대에 올라갔을 때만큼 너무 긴장되고 터질 것 같은 감정을 주는 게 없더라"는 그는 "20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4년간 댄서일을 했다. 스트릿 댄스 장르였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서 댄스팀을 만들었다. 춤을 잘 춰서는 아니고 리더십이 좋단 말을 들어서 리더를 했다. 오디션을 봐서 사람도 뽑고 했는데 제일 많았을 때가 남자 11명, 여자 9명으로 20명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댄서라는 직업을 가졌기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댄서들이 주목받게 된 것이 누구보다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예원은 "제 일이 아닌데도 기쁘다. '스우파' 본방 사수를 매주 했다. 많이 울면서 봤다"며 "저들이 배틀을 하고 평가를 받고 하는 게 배우 일과 공통점도 있지 않나.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춤을 추고 싶어서 열심히 서있는 저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라 코끝이 찡할 때도 있었다. 예전에 행사를 다닐 때 '스우파'에 나온 분들을 마주치기도 했다. 괜히 뿌듯하고 좋다"고 밝힌 뒤 웃어 보였다. 

골프선수를 하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댄서일을 하더니 배우가 됐다. 이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이 질문에 문예원은 "성향이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알바도 해본 게 많다. 커피가 궁금하면 알바를 해서라도 배우고 싶고. '카페는 이런 데구나' 이렇게 만족이 되면 그만두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운명이다. 궁금증이 채워진 적도, 만족이 된 적도 없다"고 현 직업 배우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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