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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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리바운드, 기복 없어야 한다" 달라진 DB의 기둥

기사입력 2022.01.03 21:59 / 기사수정 2022.01.03 22:0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원주 DB가 인사이드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팀의 기둥 김종규가 살아났다.

DB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13승 15패가 됐고 5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여기에 원정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역은 김종규였다. 23분 18초 동안 14점 9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골밑에서 중심을 잡은 김종규는 공수 양면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9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 리바운드 기록.

경기 후 김종규는 "새해에 1위팀이랑 경기해서 이겼다. 의미가 있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약속된 수비와 공격이 잘 됐다. 선수들이 새해부터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을 회복했다.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김종규는 리바운드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했다. 제 몫을 못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기본부터 하라'는 감독님의 말씀을 생각했다"면서 "내가 가장 자신있는 수비와 롤을 기본적으로 하려했다. (허)웅이가 어시스트에 물이 올랐기 때문에 패스를 받으면 득점이라 생각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 그런 부분이 많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종규는 리바운드에 대해 "수비와 리바운드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 경기를 뛰기 전에 리바운드 목표를 잡는다. 몸의 반응이 느렸을 때 목표 만큼 하지 못하곤 했다. 그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평균 이상으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종규의 임무는 더욱 막중하다. 이날 경기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KBL 마지막 경기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3경기에서 DB는 레나드 프리먼이 홀로 뛰어야 한다. 김종규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감독님이 '외국 선수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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