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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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 '슈퍼참치'에 진심인 전문가들…"찐 낚시꾼" [종합]

기사입력 2021.12.28 17:32 / 기사수정 2021.12.28 17: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탄소년단(BTS) 진이 생일을 맞아 공개한 솔로곡 '슈퍼참치'에 대해 전문가들이 정밀 분석에 나섰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KONNECT'에는 'BTS 진 ‘슈퍼참치', 영등포구에서 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진이 '슈퍼참치'를 잡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신동만 프로는 "가사 하나하나를 끊어서 생각해보면 진은 찐 낚시꾼"이라면서 "이런저런 낚시 생활을 많이 해보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참치면 어떠하리, 광어면 어떠하리'라는 가사가 있는데, 낚시하면서 고기가 안 잡히면 뭐라도 낚아 올리고픈 게 낚시인의 심정"이라며 "그런 낚시인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명곡을 만들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릴은 생활 낚시, 작은 고기를 낚을 때 쓰는 장비다. 이 장비로 참치 낚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앨범 커버에서 진이 들고 있는 어종은 참치가 아니라 부시리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자원과의 이미경 박사는 "슈퍼참치라는 종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참치가) 전라도나 인천 앞바다에서도 어획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서해에서도 출몰한다고 볼 수 있지만, 다랑어의 어획량을 기준으로 본다면 남해, 동해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연안에서 어획되는 참다랑어는 대부분 소형 참다랑어에 속하기 때문에 진 님이 원하는 큰 참다랑어를 잡으려면 대만 수역까지 내려가야 300kg짜리 참다랑어가 많이 잡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참치의 암수 구별 여부에 대해서는 "외형적으로는 성별 간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해부를 통한 생식소 관찰로 암수 구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의 정재묵 박사는 진이 댄스영상에서 입고 나온 티셔츠 속 참치 그림에 대해 "다랑어류의 꼬리 모양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초승달 모양이 대부분"이라면서 "그림에 그려진 꼬리 모양을 가진 참치는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림에서처럼 참치가 입을 다물고 있을 경우 헤엄칠 때의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KONNECT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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