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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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음, “아이유 이효리 등 '여솔' 작사에 참여하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12.26 15:30 / 기사수정 2021.12.26 18:41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이미 다수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본 서지음 작사가.

그에게 작업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질문하자 곧바로 “여성 솔로 분들”이라고 답했다.

서지음 작사가(이하 서지음)은 “아이유, 헤이즈, 선미, 마마무 화사, 이효리 등 여성 솔로들과 작업해 보고 싶다”라며 “이런 분들은 캐릭터가 확실히 있는 분들이지 않은가. 작업해 보면 캐릭터에 녹아드는 과정이 다르지 않을까”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기회가 된다면 트로트 쪽도 언젠가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송가인 같은 여성 트로트 가수 가사도 써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지음은 이번 인터뷰에서 한 아티스트에 대한 팬심도 살짝 고백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텔라장.

서지음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2020년 인상적인 K-POP 가사 중 하나로 스텔라장의 ‘빌런’을 꼽은 적이 있다.

이후 스텔라장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그 기사를 봤다”라며 “그때 오마이걸 ‘비밀정원’을 열심히 들을 때였는데, ‘비밀정원’ 작사가한테 인정을 받아 좋았다”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어 “서지음 작사가의 팬이다. 오마이걸 ‘비밀정원’도 쓰고, 엑소 ‘으르렁’도 쓰지 않았나.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까 감탄이 나온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번엔 서지음 작사가가 이에 화답했다. 서지음은 “나도 스텔라장 팬이다. 스텔라장 오피셜 SNS 계정 팔로워도 했다. 정말 좋아한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음악을 정말 잘한다고.



엑소 ‘으르렁’ 작사가로 화제가 된 뒤 무수히 많은 히트곡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서지음.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천재 작사가일까.

그는 “천재 작사가는 아닌 것 같다”라고 손을 내저은 뒤 “(다만) 재능은 있는 것 같다. 재능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지음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잘하니까 좋다”라며 “좋아서 시작했지만 내가 잘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오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작게 맛보았던 성취들이 모이고 모여 나의 자신감 같은 것이 된 것 같다. ‘나는 재능이 있는 편이지?’라는 자신감 말이다”라며 작은 성취들이 모여 만드는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해의 마지막에 성큼 다가선 지금, 서지음의 내년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특별한 내년 목표가 있진 않다”라며 “하던 대로 하고 되는대로 살고자 한다. ‘내년에는 반드시 뭔가를 해야겠다’ 이런 것은 없다. 일 들어오면 열심히 가사 쓰고, 노래 떠오르면 또 작업하고 그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도 남겼다. 서지음은 “‘저의 팬’이라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너무 낯선 존재다. 팬분이.., 있으시겠죠?”라며 다소 수줍어했다. 이후 그는 “‘나에게 팬이 있다’ 이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미지의 존재에게 이야기하면 될까”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제가 쓴 가사를 응원하고 제가 낸 노래를 들어봐줬다는 사실 자체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일이다”라며 K-POP 리스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서지음은 “아직도 칭찬을 들으면 좋고, 가사 좋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사진 = 지음악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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