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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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려욱 "18세 역할, 나이 제일 많지만 이질감 없을 것" (팬레터)[엑's 현장]

기사입력 2021.12.17 18: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려욱이 창작 뮤지컬 ‘팬레터’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성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다.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인 이상과 김유정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았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한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했고 2018년, 2019년까지 세 시즌만에 8만 7천명을 동원했다. 2017년 K-story 일본 피칭을 비롯해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했다. 4회 중 2회차는 매진을 기록했고 나머지 2회차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 75%를 보였다. 홍콩 영화감독 왕가위는 "영화로 만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2022년 1월에는 중국 상해문화광장에서 중국어 공연이 진행된다.

2년 만에 관객을 만난 가운데 이번 네 번째 시즌에는 이규형,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 윤소호,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등이 출연하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한 뮤지컬 ‘팬레터’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아무도 모른다', 'Number 7', '눈물이 나', '그녀를 만나면', '거짓말이 아니야', '글자 그대로', 'Muse', '글자 그대로', '별이 반짝이는 시간', '생의 반려', '거울', '내가 죽었을 때'를 시연했다. 

그 중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려욱은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 윤소호와 함께 정세훈 역을 맡았다. 문인들을 좋아하고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이다.

려욱은 "많은 사랑을 받는 '팬레터'에 함께해 영광이다. 세훈의 성장기를 관객에게 잘 보여드릴 수 있게 많은 배우들이 노력하고 연습하고 있다"라며 "3월까지 뮤지컬 '팬레터'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려욱이 맡은 정세훈 캐릭터는 18세다. 려욱의 실제 나이는 35세다.

그는 "이번에 세훈 역할을 하게 돼 굉장히 영광인데 세훈의 나이가 굉장히 어리다. 언제까지 10대 역할을 할 지 모르지만 준휘와 진욱이와 새로 같이 함께하면서 반성을 많이 한다. 나이가 제일 많은데 관객들에게 이질감 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에는 7인조 라이브 밴드를 편성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려욱은 "사연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다. 전작 '메리셸리'에서 라이브 밴드로 함께했다. 뮤지컬할 때 라이브밴드와 할 때와 CD로 할 때가 차이가 많더라. 배우마다 감정 상태도 다 다르고 그날 그날도 다르다. 이를 음악 감독님과 같이 맞춰가는 것도 좋고 관객분들과의 호흡이 달라지면 음악도 달라지는 매력이 있다. 라이브 밴드의 장점이 묻어나는 것 같아 좋다. 난 세훈의 넘버가 다 좋다. '거울'이라는 노래가 감정 상태가 끝까지 올라가는 상태의 넘버여서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규형,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은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을 연기한다. 문학에 대한 욕심과 소유욕이 강한 여성으로 세훈과 해진의 뮤즈이자 작품의 키를 쥔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는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이 캐스팅됐다.

박정표, 이형훈, 김지철은 호쾌한 성격의 인물이자 시인이자 소설가로 ‘칠인회’를 꾸리며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모더니스트 이윤으로 분했다. 소설가이자 명일일보 학예부장 이태준 역은 역에 윤석현, 임별이 출연한다. 이승현, 장민수, 김태인은 또 다른 ‘칠인회’ 멤버이자 이윤의 절친한 친구인 시인 김수남 역에 발탁됐다. 김보현, 송상훈은 해진을 아끼는 엘리트 평론가로 냉철한 면이 있는 김환태 역으로 합류했다.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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