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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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렸다 웃겼다 했던 선수, 기억에 많이 남아" 은퇴식 앞둔 제자 떠올린 수장

기사입력 2021.12.17 11:11 / 기사수정 2021.12.17 11: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울렸다 웃겼다 했던 선수.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서울 SK는 오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김민수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민수는 팀과 13시즌을 동행한 '원클럽맨'이다. 통산 533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10.2점 4.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신 포워드 김민수는 큰 신장에 슈팅 능력을 지닌 득점원이었고 팀 상황에 따라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타짜였다. 지난 2017-2018시즌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등과 장신 포워드 숲을 구축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 앞서 은퇴식을 앞둔 김민수를 떠올렸다. 전 감독이 올해 사령탑에 부임하며 감독과 선수 사이로 연을 맺진 못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오랜 시간 SK에서 코치 경력을 쌓으며 김민수와 수년간 희로애락을 공유했다. 그 누구보다 김민수의 성장 과정과 플레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전 감독은 김민수에 대해 "울렸다 웃겼다 많이 했던 선수다. 플레이 성향도 그렇고, 시즌 중에 몸 상태가 좋았다가 안 좋아서 못 뛸 때도 있었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선수다. SK 원클럽맨으로서 열심히 뛰었다. 당시 애런 헤인즈가 많이 뛸 수 있게 김민수가 상대 수비 전담을 잘 해줬다. 팀에 기여를 많이 한 선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 김민수는 모교 경희대 농구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커리어에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것. 김민수는 이제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다. 농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 김민수. 그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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