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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문소리 남녀주연상…5관왕 '모가디슈' 최우수작품상 [청룡영화상 종합]

기사입력 2021.11.26 23: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모가디슈'가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는 남녀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작품상은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361만 명의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내 돈을 들여 그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가는 것이 아깝지 않도록 그렇게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겠다. '모가디슈'를 함께 만들어주신 배우·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한국영화는 관객들이 있어서 존재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감독상은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수상했다. 류승완 감독은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것이 있는데 영화가 그렇다"고 말하며 "영화를 만들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었다. 들뜬 순간도 있었고, 어떤 때는 경력이 끝장 날 정도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었는데, 묵묵히 버티고 가니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됐다. 지금도 답답한 어둠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영화인들,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최다관객상,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김보묵)을 포함해 5관왕에 올랐다.


영광의 남녀주연상은 설경구('자산어보')와 문소리('세자매')가 수상했다.

설경구는 '자산어보'로 배우 상을 주신다면 (변)요한이에게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았었다"며 변요한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뒤 "촬영 현장을 힐링의 현장으로 만들어주신 이준익 감독님 감사하다. 저희 영화는 적은 예산의 영화였지만, 함께 해 준 분들 덕분에 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구정물과 흙탕물을 다 마다하지 않는 자산 같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도 "세자매'라는 영화의 저와 김선영 씨, 장윤주 씨 모두에게 딸이 있다.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영화다. 이 땅의 모든 딸들이 폭력,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살아갔으면 한다.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남녀조연상은 허준호('모가디슈')와 김선영('세자매')이 수상했다. 허준호는 "오늘 하루만 즐기고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 다시는 사고 치지 않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은 "저희 '세자매'가 작은 영화인데 오늘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저는 이 상을 안 받아도, 저희의 작은 영화가 5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신인상의 영광은 정재광('낫아웃')과 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이 차지하며 "초심으로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인기스타상은 구교환·송중기·전여빈·임윤아가 수상했다.

또 2부 오프닝 무대에는 배우 윤여정이 무대에 올랐다. 윤여정은 "이제 저는 바라볼 것보다 돌아볼 것이 더 많은 나이가 됐다. 올 한해는 그냥 어리둥절한 한 해였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이렇게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 인사를 전하러 온 것이다. 감사하다"라며 지난 4월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많은 응원을 전해준 이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다음은 제42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모가디슈'
▲감독상: 류승완('모가디슈')
▲남우주연상: 설경구('자산어보')
▲여우주연상: 문소리('세자매')
▲남우조연상: 허준호('모가디슈')
▲여우조연상: 김선영('세자매')
▲신인남우상 : 정재광('낫아웃') 
▲신인여우상 : 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신인감독상 : 박지완('내가 죽던 날')
▲각본상: 김세겸('자산어보')
▲촬영조명상: 이의태·유혁준('자산어보')
▲편집상: 김정훈('자산어보')
▲음악상: 방준석('자산어보')
▲미술상: 김보묵('모가디슈')
▲기술상: VFX 정철민·정성진('승리호')
▲청정원 단편영화상: '오토바이와 햄버거'(최민영 감독)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송중기·전여빈·임윤아
▲최다관객상: '모가디슈'

사진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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